버스 회수권 넣고 탑승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버스 회수권을 사용했습니다. 중학교 시절이네요. 응답하라 1988에서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35세 이상이라면 회수권 내고 버스 타 본 경험들 있으시죠?

 

버스 회수권 탑승방법

 

학교 앞 문방구로 가서 돈을 지불하면 금액에 맞는 회수권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받은 회수권은 절취선에 따라서 오려야 합니다. 잘 뜯어지게 만든 것도 있지만 칼로 잘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손으로 뜯다가 종이가 잘못 뜯겨서 못 사용할 수도 있거든요.

 

버스 회수권 금액

 

버스는 한 번 탑승할때 150~280원 지불했습니다. 제가 탑승하던 당시의 금액입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회수권 금액이 오르더군요. 부모님이 주신 교통비와 학교 급식비 그리고 우유값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추억이네요. 지금처럼 버스 노선이 정해진 것도 아니였고 핸드폰으로 결제하던 시절도 아녔으니까요. 아날로그에 무식한 방식으로 버스를 이용했지만 왠지 모르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회수권 활용방법

 

학교앞에 어묵과 떡볶이를 파는 포장마차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버스 정류장 앞에 서서 늘 떡볶이를 먹었죠. 인산인해를 이뤘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붐비곤 했습니다. 문제는 당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현금이 없어서 사 먹기 어려웠다는 점이죠.

장사하는 상인 아주머니는 학생들의 딱한 처지를 알고서는 회수권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금은 없어도 회수권은 있다보니 어묵이나 떡볶이를 사 먹을 수 있었죠. 저는 덕분에 30분 동안 집까지 걸어가야만 했구요.

버스 대신 걸음을 선택할 정도로 그 당시 떡볶이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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